위 두 개의 직업은 웹기획자를 고의적으로 구분한 것일 수도 있지만,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상세하고 정확하게 설명하고픈 마음에.. 한번 구분을 지어 보았습니다.
물론 현재 운영되는 웹사이트들이 워낙 다양한 성격으로 제작되고, 움직이면서 웹기획자/서비스기획자의 직업은 기업에 따라서 그 기업만의 독특한 업무방식으로 정의가 될 수도 있겠지요
앱기획자는요? 라고 혹시 생각하시나요?
여러 프로젝트 의뢰를 받으면서, 웹기획자, 기획자라는 호칭 외에, 앱기획자라는 호칭을 아직 못 들어봤습니다. :)
그로 인해 웹기획자는 앱. 웹 기획을 포함하고 있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편하게 앱기획자+웹기획자를 "웹기획자"라고 표현하겠습니다.
예를 들어,웹에이젼시와 Only웹사이트에서만 수익을 창출하고 웹서비스 기업의 경우,
1. "웹기획자" : 스토리보드를 만들고 UI를 기획하며 db의 유기적 구조를 이해하여 최초설계에서 전문성을 가지고 사업 및 전략적으로 웹사이트를 준비하고 개발을 진행하는 사람.
2. "웹서비스 기획자" : 기술적인 기획자질(ppt 또는 html, 대한이해)이 있는 상태에서 웹사이트의 목적을 이해하고 웹사이트의 콘텐츠에 대한 비즈니스 기획과 사용자 관리 정책 및 운영 정책 및 전략을 설립하고 실행하는 사람.
다시 말해 "웹 기획자"를 웹 사이트의 최초 구상/컨셉을 도식화하여 디자인 및 개발을 진행하는 설계자로 규정한다면 "웹 서비스 기획자"는 웹 사이트를 구성하는 웹 서비스를 기획하고 사용자에게 전달하고 피드백을 모니터링하여 발전된 서비스 및 환경을 구현하는 경영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엇이 무엇의 상위 개념이 아니라 "웹 서비스 기획자"라는 개념이 "웹 기획자"를 포괄하고 있으며 보다 일반적인 개념이라는 것이 맞을 듯합니다.
"웹 기획자"는 완벽하고 멋진 사업계획서 / PT능력 / 상세하고 디테일한 콘셉트의 디자인 / 화면설계스토리 보드 / 웹스타일가이드 / 사이트운영매뉴얼 등을 통해 평가할 수 있지만,
"웹 서비스 기획자"는 그것 이상의 무엇이 필요하게 되지요.
가령 온라인채용정보 등의 웹서비스 기업에서 웹기획자는 다양한 업무를 종합적인 상상력을 펼쳐야 실행될 수 있는 서비스를 구상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제휴사에 제안도 해야 하고,수익을 낳는 서비스 아이디어를 구상하면서 원가에 대한 마진율도 고려하고, 카드수수료를 낮추기 위해 카드벤사와도 협의를 하여야 합니다.
위 구분을 고의적으로 했다는 것은 "웹 기획자"에게도 웹 서비스와 비즈니스의 관계 이해가 필요하고 더 낳은 산출물이 나올 수 있는 스킬요소이긴 하나, "웹 서비스 기획자"에게는 운영/관리 마인드가 비지니스 관계 이해가 잘못되어 실패하지 않도록 몸부림쳐야 하는 필수옵션으로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몆 가지를 더 추가적으로 이야기해 보면,
1. "웹 기획자"에게 사이트 UI 및 UX 등의 이해와 적용은 필수지만 "웹 서비스 기획자"에게 사이트 UI는 다른 필수적인 요소에 도움이 되는 정보일 뿐 크게 중요한 요소는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 및 운영관리에 대한 실천이 필수요소가 됩니다.
2. "웹 기획자"는 사이트 운영에 예상을 할 수는 있으나 관여하지 않을 수 있고, "웹 서비스 기획자"는 사이트 운영을 목적으로 업무에 반드시 중심으로 관여해야 합니다. 작은 조직에서 "웹 기획자"는 "웹 서비스 기획자"의 역할을 부여받습니다.본인이 원치 않더라도 그런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 두 가지 직종은 엄연히 서로 다른 지식적 경험적 기반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제가 제작과 운영에 대해서 굳이 구분을 하는 이유는 지금까지 사이트를 제작 또는 운영하면서 웹기획자의 역할은 사이트 제작에 대한 콘셉트이나 설계를 잘하는 사람이 운영을 잘한다는 보장이 없었습니다. (물론 어느 정도 이상 이해를 하고 응용을 해야 한다는 것은 필수입니다.) 또한 운영을 잘하는 사람이 설계를 잘할 것이라는 믿음도 어설픈 것입니다.
사실 웹기획자 및 웹운영 서비스기획자 업무 사이에서 위의 이유로 업무상의 문제가 발생합니다. "잘할 수 없는 일을 강요받게"되는 것이죠. 이러한 문제는 웹 사이트를 운영하는 회사 전반에 나타나는 매우 보편적인 문제입니다. 실제로 이런 문제에 처한 담당자는 상사와 문제의 핵심을 암묵 한 상태로 겉 핥기 논쟁을 벌이게 됩니다. 업무를 처리하지만 업무 처리 이상도 이하도 아닌 현상 유지에 급급하게 되며, 새로운 서비스의 기획은 정체되고 현재 업무 처리마저도 수준 이하가 되어 버리죠
제작초기 칭찬받을 정도로 완벽한 사이트 맵이 제작 후 운영상에서 I.A(Information Architecture)가 뒤집히는 경우도 많고, 초기 웹사이트 제작 때에 완성도 높은 UI가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위한 서비스기획입장에서 운영개발 중에 전면적으로 뒤바뀌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웹기획자는 웹서비스 기획과 분명한 구분이 필요하며, 둘 중 어떤 분야가 우위에 있다고는 확실히 정하여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경우에 따라서 가중이 다르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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