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직플랜

여러분은 웹 서비스를 바라볼 때 어떤 관점으로 보시나요? 디자인이 예쁜지, 콘텐츠가 풍부한지, 아니면 로딩 속도가 빠른지 등 다양한 요소가 있겠지만, 오늘은 그 모든 것을 아우르는 '유저플로우'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사용자가 처음 서비스에 접속해서 최종 목적지까지 가는 여정, 이것이 바로 유저플로우입니다. 사실 우리가 잘 만든 서비스라고 평가하는 것의 이면에는 항상 매끄러운 유저플로우가 있었습니다.유저플로우란 무엇인가?유저플로우(User Flow)는 사용자가 서비스 내에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거치는 일련의 단계와 의사결정 과정을 말합니다. 이는 마치 지도에 표시된 경로와 같이 사용자가 A지점에서 B지점까지 어떤 경로로 이동하는지를 보여줍니다.예를 들어,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사용자가 제품을 검색하고..

서비스를 개발하다 보면 불가피하게 마주치는 기능 중 하나가 바로 '로그인'입니다. 특히 요즘은 개인정보 입력의 번거로움을 줄이고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해 소셜로그인을 도입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하지만 단순해 보이는 이 기능 뒤에는 생각보다 복잡한 설계 고려사항들이 숨어 있습니다. 소셜로그인은 편리함 뒤에 숨겨진 여러 함정이 있어 설계 시 꼼꼼한 검토가 필요한 영역입니다.소셜로그인의 이해소셜로그인이란 카카오, 네이버, 구글, 애플 등 이미 사용자가 계정을 가지고 있는 플랫폼의 인증을 활용하여 별도의 회원가입 절차 없이 서비스에 로그인할 수 있게 하는 기능입니다.소셜로그인을 도입함으로써 사용자는 새로운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기억할 필요가 없고, 서비스 제공자는 회원가입 단계에서의 이탈률을 낮출 수 있다..

스토리보드의 핵심을 이해하다: 게시판 설계의 전방위적 접근웹과 앱 세상에서 게시판은 마치 건물의 기둥과도 같습니다. 겉보기에는 단순해 보이지만, 그 내부에는 복잡한 구조와 기능이 얽혀 있지요. 무려 20년 넘게 수많은 게시판을 설계해 왔지만, 여전히 새로운 프로젝트를 맞이할 때마다 게시판의 무한한 변형 가능성에 놀라곤 합니다.사용자가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공간인 게시판은 서비스의 성격과 목적에 따라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근본적인 설계 원칙과 접근 방식은 유사합니다. 오늘은 초보 기획자분들이 가장 많이 접하게 될 게시판 스토리보드 작성에 대한 기본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게시판 스토리보드란?게시판 스토리보드는 사용자와 관리자 측면에서 게시판의 구조, 기능, 화면 흐름을 상세하게 설..

사용자 인증은 모든 서비스의 첫 관문입니다. 사용자가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가장 먼저 마주하는 경험이 바로 로그인이죠.첫인상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아무리 뛰어난 서비스라도 로그인 과정에서 불편함을 느끼면 사용자는 쉽게 이탈합니다.로그인과 비밀번호 찾기의 본질로그인과 비밀번호 찾기는 단순한 기능이 아닌 서비스의 신뢰성과 보안, 사용성이 모두 집약된 영역입니다. 쉬워 보이지만 복잡한 고려사항이 필요한 기획 포인트입니다.사용자 입장에서는 '그냥 로그인하고 싶을 뿐'인데, 기획자는 이 간단한 니즈 뒤에 숨겨진 수많은 변수와 예외상황을 고려해야 합니다.과거에는 단순히 ID와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되었지만, 지금은 보안 강화와 편의성이라는 상충되는 가치 사이에서 최적의 균형점을 찾아야 합니..

프로젝트가 막 시작되었습니다. 클라이언트는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고 싶다"는 모호한 요구사항만 전달했습니다. 팀원들은 각자 다른 방향으로 해석하며 혼란스러워하고 있죠. 누군가는 UI 리디자인을 생각하고, 다른 이는 기능 개선에 집중하려 합니다. 이런 상황, 한 번쯤 경험해 보셨을 겁니다. 요건분석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전형적인 사례입니다.요건분석은 프로젝트의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나침반입니다. 잘못된 방향으로 출발하면 아무리 열심히 달려도 원하는 목적지에 도달할 수 없죠. 금융권 모바일 뱅킹 앱 개발 프로젝트에서 초기 요건분석을 소홀히 했다가, 개발 막바지에 보안 요구사항이 추가되어 전체 아키텍처를 재설계해야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시간과 비용 낭비는 물론, 팀 전체의 사기도 떨어졌죠.제대로 된 요..

정보 구조와 사이트맵의 상호 연계성: 성공적인 사용자 경험을 위한 필수 요소정보 구조(IA)와 사이트맵은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물론 둘 다 웹사이트나 앱의 구조를 보여주는 도구이지만, 실제로는 서로 다른 목적과 관점을 가지고 있습니다.왜 이 두 가지 요소의 관계성을 명확히 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것이 프로젝트 성공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정보 구조와 사이트맵의 근본적 차이정보 구조(Information Architecture)는 콘텐츠를 어떻게 구성하고 분류할 것인지에 대한 전략적 설계입니다.반면 사이트맵은 그 설계를 기반으로 실제 페이지 간의 관계와 연결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문서입니다.일전에 금융 앱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이 차이점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은..

서비스기획 과정에서 정보 아키텍처(IA)는 단순히 사이트맵을 그리는 것 이상의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많은 기획자들이 IA 작성 시 화면 구조와 메뉴 체계만 정의하고 기능 정의는 별도로 분리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과연 효율적인 접근법일까요?한 프로젝트에서 IA와 기능 정의를 분리해서 작업했던 경험을 떠올려 봅시다. 처음에는 깔끔한 IA 문서와 상세한 기능 정의서가 각각 완성되어 체계적으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개발 단계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두 문서 간의 불일치로 인해 개발팀은 혼란을 겪었고, 이는 결국 추가 회의와 문서 수정으로 이어져 프로젝트 일정에 차질이 생겼습니다.이처럼 IA와 기능 정의를 분리하면 문서 간 정합성을 유지하기 어렵고, 하나가 변경될 때 다른 하나도 함께 수정해야..

스토리보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일들이 항상 발생합니다. 처음 기획 단계에서는 모든 것이 머릿속에서 완벽하게 그려지는 듯 했지만, 실제로 스토리보드를 만들어 나가면서 생각지 못했던 구멍들이 하나둘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이런 경험은 모든 서비스 기획자가 한번쯤 겪어본 현실입니다. 한 이커머스 플랫폼 리뉴얼 프로젝트를 떠올려보면, 처음 기획안은 간결하고 명확했습니다. 사용자의 구매 여정을 7단계로 구분하고, 각 단계별 핵심 기능과 UI 요소를 정의했죠. 그러나 실제 스토리보드 작업에 들어가자 예상치 못한 엣지 케이스들이 연이어 등장했습니다. 재고 부족 상황에서의 사용자 경험은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배송지 정보가 여러 개일 때 어떻게 효과적으로 보여줄 것인가 등 세부적인 시나리오가 계속해서 추가되..

요건분석은 프로젝트의 첫 단추를 제대로 꿰는 과정입니다.얼마나 많은 프로젝트들이 시작부터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는지, 그리고 그 원인이 얼마나 자주 불충분한 요건분석에서 비롯되는지 생각해 본 적 있으신가요? 일전에 한 대형 금융 서비스 리뉴얼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였습니다.클라이언트는 "우리 서비스가 너무 구식이니 모던하게 바꿔주세요"라는 단순한 요청을 했습니다.이 말 한마디로 시작된 프로젝트가 수개월의 진통 끝에 결국 초기 단계로 돌아가야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바로 요건분석 단계에서 충분한, 그리고 올바른 질문을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요건분석의 본질적 가치요건분석은 단순히 클라이언트의 요청사항을 받아적는 수동적인 과정이 아닙니다.진정한 요건분석은 프로젝트의 목적, 목표 사용자, 비즈니스..

여러분은 새로운 서비스를 기획하는 상황에 놓여있다고 상상해 보세요. 텅 빈 종이를 앞에 두고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진 않으신가요? 저도 한때 그랬습니다. 십여 년 전, 제가 처음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기획할 때 겪었던 혼란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시장조사와 벤치마킹은 서비스기획의 나침반과 같습니다. 나침반 없이 바다에 나가는 선원처럼, 철저한 시장조사 없이 서비스를 기획하는 것은 막연한 추측과 주관적 판단에 의존하는 위험한 항해와 같습니다.시장조사란 무엇인가?시장조사는 단순히 경쟁사 제품을 살펴보는 것 이상입니다. 이는 전체 시장 생태계를 이해하고, 사용자 니즈를 발견하며, 우리 서비스가 존재해야 하는 이유를 찾는 과정입니다. 실제로 제가 모 음식 배달 서비스를 기획할 때, 단순히 경쟁사의 UI/..